정부가 지난 16년 동안 260조원을 투입했지만 한국의 지난 3분기 출산율은 0.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재작년에 만난 누군가가 이런 말을 했다.
이 단어는 매우 직관적이고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어서 고인의 삶을 온전히 설명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그를 대표하게 된다.결국 무연고 사망자의 시신처리위임서에 가장 많이 적히는 위임 사유는 ‘경제적 어려움이다.세상에 혼자서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
당장 비용을 마련할 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위임하게 됐습니다.애도하길 원하는 이들은 누구나 빈소에 조문올 수 있다.
어찌 보면 당연한 말이다.
제 나이가 벌써 칠십입니다.고인과 가까운 사이가 아니어도 기꺼이 그를 애도하러 오는 사람도 있다.
세상에 혼자서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재작년에 만난 누군가가 이런 말을 했다.
살아가면서 맺은 혈연 외의 인연도 있었다.바쁜 삶을 사는 와중에 시간을 내어 찾아오는 시민을 볼 때마다 뭉클함을 느낀다.